이란 최고 지도자, 군에 '전략적 인내'를 발휘하고 미국과의 충돌을 피하라고 지시
하메네이, 군에 은밀한 공격에 대한 '보복 제한' 지시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수요일 카셈 솔레이마니 최고사령관 추모식에서 이란 케르만 폭격 사건의 책임자들에 대한 강경 대응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군 지도자들에게 "전략적 인내"를 발휘하고 "미국과의 직접적인 군사적 대결"을 피하라고 지시했다.
NYT 보도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군 지도자들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비밀 작전이나 대리 단체를 통한 시리아와 이라크의 미국 목표물에 대한 제한적 공격에 대해 "보복을 제한"하라고 지시했다.
이란은 화요일에 후티 동맹국에 대한 지원의 표시로 홍해에 군함을 보냈다. 예멘의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상업적으로 연결된 예멘 연안 해역을 지나는 선박에 대해 여러 차례 공격을 감행했다.
미국과 여러 동맹국은 바쁜 해운 구역을 보호하기 위해 다국적 해상 태스크포스인 '번영의 수호자 작전(Operation Prosperity Guardian)'을 구성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하마스와의 전쟁으로 인해 중동의 긴장된 상황을 고조시킬 수 있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기를 주저해왔다. 그러나 일요일 미국은 홍해에서 머스크 항저우 선박을 공습한 후티 반군의 소형 공격선 3척을 침몰시켰다.
이러한 대치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상황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수요일 "우리는 분쟁 초기부터 그랬던 것처럼 분쟁이 다른 전선으로 확산될 위험에 대해 여전히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란에서 발생한 폭격은 확전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
수요일 카셈 솔레이마니 추모식이 열린 케르만에서 두 차례의 폭탄 테러가 발생한 후 이란 지도자들은 가해자들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선포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특정 단체나 국가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은 채 이번 폭탄 테러의 가해자들을 "이란 국민의 불량하고 살인적인 적들"이라고 지칭했다.
하메네이는 "이 극악무도한 행위는 단호한 대응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이번 공격의 범인을 찾아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텔레비전 연설에서 그는 이스라엘을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것처럼 보였다.
"시오니스트 정권에 경고한다: 이 범죄와 당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의심하지 마라"고 라이시는 말했다.
이란 언론은 이번 폭발 사건에 대해 균형 잡힌 보도를 하지 않았다. 테헤란 타임즈의 헤드라인은 이스라엘을 직접적으로 비난했다.
"가자지구에서 패배, 케르만에서 민간인 학살"이라는 헤드라인이 눈에 띈다.
이란 지도자들과 국영 언론이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있지만, 이란의 연구원 사데그 지바칼람은 증거에 따르면 이번 폭격이 ISIS의 소행이라고 말했다.
지바칼람은 쿠르드족 뉴스 사이트 루다우에 "일부 이란 관리들은 이스라엘이 사건의 배후라는 것을 확인하려 하지만, 작전의 성격과 폭발로 인해 민간인이 사망한 것은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하는 이스라엘의 작전과는 양립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지바칼람의 평가는 과거 유사한 공격을 언급하며 이슬람 국가가 이번 공격의 배후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여러 미국 관리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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