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러시아, 중국, 테헤란이 미국과의 핵 회담 거부 후 해군 훈련 실시

이란과 러시아, 중국이 인도양 북부에서 연례 해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합동 군사 훈련은 이란 정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테헤란 핵 프로그램 협상 재개 제안을 거부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실시된다.

이란 해군 부사령관 무스타파 타잘디니 제독은 이번 대규모 합동 훈련의 목적은 3국 간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해상 항로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테헤란 타임즈에 따르면 타잘디니 제독은 “이번 훈련의 주요 목표는 인도양 북부의 해양 안보를 강화하고 이란과 중국, 러시아 해군 간의 해군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해군 고위 사령관은 “우리의 목표는 집단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며, 상하이협력기구(SCO) 국가와 지역 국가들이 이러한 노력에 기여하도록 초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과 러시아, 중국이 호르무즈, 밥 엘 만데브, 말라카 해협과 같은 중요한 글로벌 항로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해군 훈련에는 전투함과 건 보트 및 지원 선박을 포함한 약 15척의 선박과 해군 헬리콥터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측은 레즈키와 러시아 영웅 알다르 치덴자포프 코르벳 함과 태평양 함대의 페체네가 유조선이 대표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중동의 군사 강국으로 간주되며 중국과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군사적으로 강력한 국가들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러시아-이란의 해군 훈련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 모습이다.

“우리는 그들 모두 보다 강합니다. 우리는 그들 모두를 합친 것 보다 더 많은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미국 대통령은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폭스 뉴스에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지도자에게 테헤란의 비밀 핵 프로그램에 대한 회담 재개를 제안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확인했다.

트럼프는 “이란에 훨씬 더 좋은 일이 될 것이기 때문에 협상을 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야톨라 정권이 핵무기를 획득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2월, 트럼프는 이란 정권이 핵무기 개발 야망을 포기하도록 경제적, 외교적 압력을 가하기 위해 이란에 “최대 압박”을 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란의 압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최근과 같은 “압력과 협박”을 받는 상황에서 미국과 협상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우리는 압력과 협박을 받고 협상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주제가 무엇이든 간에 우리는 그것을 고려조차 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아라그치는 𝕏에 올린 글에서 썼다.

아라그치는 이어서 유럽 강대국인 영국과 프랑스, 독일을 언급하며 “우리는 현재 E3와, 그리고 별도로 러시아 및 중국과 동등한 입장에서 상호 존중하는 자세로 협의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불법적인 제재를 해제하는 대가로 핵 에너지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와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국제 전문가들은 이란이 미국과의 회담을 거부하고 러시아 및 중국과의 합동 훈련을 통해 핵무장 임계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이란은 중국 및 러시아와 긴밀한 상업 및 군사적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 취약한 이란 경제는 주로 중국에 대한 이란의 석유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번 주 초 시모나 할페린 러시아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러시아와 이란 간의 새로운 협정을 비판했다.

할페린 대사는 러시아 통신사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이스라엘을 파괴하겠다는 의도를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밝힌 국가”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특사는 “이러한 의도를 실현하기 위한 이란의 능력을 개발하기 위한 협력이나 이란의 경제, 전략 또는 군사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모든 합의는 전 세계, 특히 이스라엘에 위험합니다”라고 경고했다.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는 이스라엘의 저널리스트들로 구성된 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