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최신 선전 영상에서 납치된 19세 IDF 병사 리리 알바그의 생환 신호 보여줘

하마스는 2023년 10월 7일 침공과 학살 당시 나할 오즈 기지에서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된 19세 IDF 병사 리리 알바그가 456일 만에 살아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후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는 인질들의 사진과 동영상을 여러 차례 공개하며 이스라엘 정부에 대한 국내 압박을 강화하기 위한 심리전 및 선전 캠페인에 활용했다.

날짜가 표시되지 않은 3분 34초 길이의 이 영상에서 알바그는 납치범들이 작성한 대본을 읽는 듯한 목소리로 자신과 다른 인질들은 450일 동안 가자지구에 포로로 잡혀 있었다고 말하며 자신과 다른 인질들은 잊혀졌다고 덧붙였다.

“저는 겨우 19살입니다. 제 인생 전체가 눈앞에 있는데, 지금은 제 인생 전체가 멈춰버린 상태입니다"라고 알바그는 말한다. 그런 다음 그녀는 이스라엘 정부를 향해 자신의 상황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와 IDF를 비난하고 석방을 위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한다.

알바그의 가족은 성명에서 “오늘 공개된 영상은 우리의 마음을 찢어놓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일반적으로 인질 가족들이 특별히 승인하지 않는 한 하마스가 공개한 사진과 비디오 클립을 공개하지 않는다. 알바그 가족은 처음에 영상을 복제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나중에 영상 속 스틸컷을 공개하는 데 동의했다.

“우리가 아는 딸과 자매가 아닙니다. 그녀는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그녀의 정신 상태가 정상이 아님이 분명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여주인공 리리가 살아남아 목숨을 구걸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녀는 우리에게서 수십 킬로미터 떨어져 있고 456일 동안 우리는 그녀를 집으로 데려올 수 없었습니다"라고 가족은 말했다.

“우리는 총리와 의사 결정권자들에게 호소합니다. 이제 여러분이 자녀가 있는 것처럼 결정을 내려야 할 때입니다! 리리는 살아있고 반드시 살아 돌아와야 합니다! 그것은 오직 여러분에게 달려 있습니다! 인질들을 돌려보낼 수 있는 지금의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그들 모두를요.”

또 다른 성명에서 인질 및 실종 가족 포럼은 이스라엘과 세계 지도자들에게 “용기 있는 행동을 취해 리리와 모든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올 것”을 촉구했다.

“리리가 살아있는 모습은 모든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는 일이 얼마나 시급한지를 보여주는 가혹하고 부인할 수 없는 증거입니다! 하마스의 지옥 같은 가자지구에서 매일 매일이 살아있는 인질들에게 즉각적인 죽음의 위험을 안겨주고 있으며, 전사자들을 제대로 매장하는 것도 어렵게 하는 상황입니다"라고 포럼은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설정한 최후통첩까지 16일이 남았습니다. 우리는 이 역사적인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아이작 헤르조그 대통령은 나중에 리리의 부모인 시라와 엘리 알바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헤르조그 대통령실은 “대통령은 매우 충격적인 영상을 접한 후 그들에게 힘과 지원을 제공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알바그 가족에게 “이스라엘은 리리와 모든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며, 현재도 그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고 약속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총리는 “감히 인질들을 해치려는 자는 누구든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몇 달 동안 알바그 가족은 인질 석방 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해왔다. 리리의 마지막 생전 모습은 7월에 공개되었지만, 그 이전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마스의 영상 공개 시기는 토요일 저녁 이스라엘 전역에서 주간 집회와 시위가 시작되기 직전에 맞춰졌다.

예루살렘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네타냐후 총리 관저로 행진하며 인질 석방 협상에 동의할 것을 요구했다. 많은 시위대는 총리가 정부 연합의 안정을 지키기 위해 협상 타결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왈라 뉴스에 따르면 네 명의 시위대가 총리 관저 근처에 구금되었다고 한다.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는 이스라엘의 저널리스트들로 구성된 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