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지도자 하니예의 세 아들, 가자 공습으로 '테러 활동 도중에' 사망
하니예, '순교의 영광'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세 아들이 수요일 이른 아침 가자시티의 샤티 수용소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IDF와 신베트가 공동 성명에서 확인했다.
IDF는 하마스의 "세 명의 군사 요원"이 "가자 지구 중앙 지역에서 테러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고 밝혔다.
IDF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하니예의 손자 3명도 살해되었다는 팔레스타인의 보도와 달리 "혐의는...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 정보는 IDF가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미르 하니예는 이른바 하마스 군사조직인 이즈 알-딘 알-카삼 여단의 분대장이었고, 하젬과 모하마드 하니예는 하급 군사 요원이었다.
육군 라디오는 이들 중 한 명이 하마스가 붙잡고 있는 이스라엘 인질들의 생포에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인 하니예는 알자지라에 보낸 논평에서 이들의 죽음을 확인하며 "순교의 영예를 주신 신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고 뉴스 매체는 전했다.
온라인에 유포된 동영상에는 카타르의 한 병원을 방문한 하니예가 아들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침착하게 하나님께 감사하며 다음 병실로 이동한다.
하니예는 자신의 가족 중 거의 60명이 전쟁으로 '순교'했으며, 자신도 다른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같은 대가를 치렀다고 덧붙였다. "가자지구의 모든 시민들은 저를 포함해 자식들의 피로 대가를 치렀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하니예는 "그들의 순수한 피는 예루살렘과 알-아크사의 해방을 위한 것이며,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우리의 길을 계속 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는 그들의 피로 우리 국민과 우리의 대의를 위해 희망과 미래, 자유를 가져올 것입니다."
하니예는 알 자지라 TV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하마스는 항복하지 않을 것이며 아들들의 죽음으로 인질 석방 회담의 목표와 요구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우리의 요구는 명확하고 구체적이며 양보하지 않을 것입니다. 협상의 절정기에, 그리고 응답을 보내기 전에 내 아들들을 표적으로 삼아 하마스가 입장을 바꿀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적들은 착각하는 것"이라며 "내 아들들의 피는 우리 국민의 피보다 더 소중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하니예의 장남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세 형제가 살해된 사실을 확인했다.
압델 살람 하니예는 "내 형제인 하젬, 아미르, 모하마드와 그 자녀들의 순교로 우리에게 영광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세 형제는 화요일 저녁에 시작된 라마단 이후 이슬람 명절인 이드 알 피트르 기간에 친척들을 축하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드론에서 발사된 미사일에 맞았다고 한다.
이스라엘 언론은 시간이 촉박한 공격의 특성상 대령이 결정을 내렸고, 군 고위급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에게는 나중에야 통보가 이루어졌다고 보도했다.
아들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하니예는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등 전 세계 지도자들로부터 애도의 전화를 받았다.
하니예의 세 자매는 이스라엘 남부 도시 텔셰바에 거주하며 아랍계 이스라엘인과 결혼해 살고 있다. 지난 4월 초, 이스라엘 경찰은 하니예의 자매 중 한 명인 이스라엘 시민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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