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예의 피는 모든 방정식을 바꿀 것이다' - 카타르에서 열린 고위 지도자 장례식에서 하마스, 복수를 맹세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장례식이 금요일 카타르의 한 모스크에서 카타르의 통치 엘리트들과 다른 하마스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하니예는 수요일 테헤란 북부 교외에 위치한 이란 정권이 소유한 게스트 하우스에서 폭발로 사망했다. 그의 방에서 폭발한 폭탄은 6월 초부터 그곳에 숨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고위 지도자 암살에 대한 책임을 주장하지 않았다.
하니예의 이란 방문은 전날 마수드 페제쉬키안 이란 대통령 취임 선서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맘 무함마드 빈 압둘 와하브 모스크에서 열린 하니예의 장례식에는 카타르의 에미르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이란의 모하마드 레자 아레프 제1부통령, 하칸 피단 터키 외무장관 등 수백 명이 참석했다.
하니예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전 하마스 지도자 칼레드 메샬도 다른 하마스 고위 관계자들과 함께 참석했다. 애도객들은 섭씨 44도(화씨 111도)에 이르는 무더위를 견디며 모스크 밖에 모여 하마스 지도자에게 경의를 표했다.
장례식에 참석한 몇몇 하마스 고위 관리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다.
"오늘날 점령군[이스라엘]에게 보내는 우리의 메시지는 당신들은 진흙탕 속에 깊이 가라앉고 있으며, 당신의 종말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니예의 피는 모든 방정식을 바꿀 것입니다"라고 하마스 관리 사미 아부 주리는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하니예의 또 다른 후계자로 거론되는 칼릴 알-하야는 "그의 피가 승리와 존엄, 해방을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금요일 하마스 관리들의 수사는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목요일에 발표한 위협을 반영한 것이다.
하메네이는 성명에서 "이번 조치로 범죄자이자 테러리스트인 시오니스트 정권은 스스로 가혹한 처벌의 근거를 마련했으며, 우리는 이란 이슬람 공화국 영토에서 순교한 그의 피에 대한 복수를 추구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하니예의 미망인 아말이 남편을 애도하는 행사에서 하니예를 위한 기도를 인도하며 가자지구의 '순교자'들에게 안부를 전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가자지구의 모든 순교자들과 지도자들, 모든 무슬림들에게 안부를 전합니다"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하니예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군에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라고 명령했다.
헤즈볼라 테러 단체와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 관리들은 수요일 테헤란에서 이란 대리인 헤즈볼라 및 하마스와 만나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의 다음 단계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이란과 동맹국의 동시 대응 또는 각 당사자의 시차를 둔 대응이라는 두 가지 시나리오가 논의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금요일, 터키와 파키스탄도 하니예를 기리기 위해 애도의 날을 선포했으며, 하마스는 "분노의 날"을 선포했다.
지난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침공하겠다고 위협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이런 짓을 하지 못하도록 우리는 매우 강해져야 합니다. 우리가 [나고르노] 카라바흐에 진입한 것처럼, 우리가 리비아에 진입한 것처럼, 그들에게도 똑같이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은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강해져야 합니다."
하니예는 중동에서만 애도받은 것이 아니다. 지난 수요일 암살된 후 뉴욕 타임스퀘어의 시위대는 하니예를 순교자로 추모하며 그를 기렸다. 시위대는 하마스 깃발과 하니예의 사진을 흔들며 "알라는 순교자를 사랑한다! 이스라엘은 알라의 적이다!"와 같은 구호를 외쳤다.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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