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3개국의 공동 입장 선언으로 서방 제재 거부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주말 베이징에서 열린 3자 회의에서 이란 정권에 대한 서방의 제재 중단을 촉구하며 이란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올 이스라엘 뉴스 편집장 조엘 로젠버그가 '악의 제국 정상회의'라고 명명한 이 회의에는 3국 외교부 차관들이 참석했으며, 이란의 핵 야망에 초점을 맞췄다.

중국과 러시아, 이란은 공동 성명에서 “모든 불법적인 일방적 제재를 중단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마자오수 중국 외교부 차관이 말했고, 랴브코프 세르게이 알렉세예비치 러시아 외교부 차관과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교부 차관이 그 옆을 지켰다.

“세 나라는 상호 존중의 원칙에 기반한 정치 외교적 참여와 대화가 이 상황에서 유일하게 실행 가능하고 실용적인 옵션이라는 점을 반복했다"며 마 자오 쉬는 상황의 ‘근본 원인’이 ‘제재 압박과 무력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의 평화적 성격을 재확인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회의에 앞서 로젠버그는 “전체 핵탄두를 만들기에 충분한 우라늄을 농축하려는 불법적이고 집요하며 엄청나게 위험한 노력을 처벌하기 위해 고안된 새로운 경제 제재로부터 사악한 이란 정권을 보호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핵 협상을 제안하는 서한을 하메네이에게 보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하메네이는 이란이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메네이는 “일부 깡패(bully) 정부(일부 외국 인사들과 지도자들에게 깡패(bully)라는 단어보다 더 적절한 용어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협상을 강요한다”며 “그들의 협상은 문제 해결이 목적이 아니라 지배를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마수드 페제쉬키안 이란 대통령은 하메네이의 발언에 이어 미국을 향해 “원하는 대로 하라”고 말했다.

“그들[미국]이 명령을 내리고 위협을 가하는 것은 우리로서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나는 당신과 협상조차 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페제쉬키안은 덧붙였다.

월요일, 트럼프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공격을 재개하면 이란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이 시점부터 후티 반군이 발사하는 모든 총알은 이란의 무기와 지도부가 발사한 것으로 간주될 것이며, 이란은 책임을 지고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며 그 대가는 끔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과 러시아, 이란의 관계는 지난 몇 년 동안 더욱 긴밀해졌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란산 석유의 주요 구매국 중 하나이며, 이란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러시아에 수천 대의 드론을 공급했다.

또한 양국은 지난주 인도양 북부에서 연례 합동 해군 훈련을 실시했다.

핵 문제와 관련하여 중국은 오랫동안 실패한 JCPOA 합의로의 복귀를 주장해 왔다.

금요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새로운 합의를 위한 기초”라며 합의에 대한 중국의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2015년에 체결된 합의 조건에 따라 서방 국가들은 올해 10월까지 JCPOA의 일환으로 중단된 이란에 대한 광범위한 제재의 '스냅백'을 활성화해야 한다.

지난주 수요일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유엔 안보리 특별 회의를 앞두고 푸콩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올해 10월 종료일 전까지 제한된 시간을 포착하여 JCPOA가 유지될 수 있도록 새로운 협상을 타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는 미국과 이란의 관계가 조심스럽게 해빙되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 회담 중재를 제안했다.

지난주 러시아는 랴브코프 대사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논의하기 위해 카젬 잘랄리 이란 대사를 만났다고 발표했다.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는 이스라엘의 저널리스트들로 구성된 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