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핵 프로그램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 없이 이란과 '희망적'인 협상 타결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신임 미국 대통령은 목요일 오벌 오피스(Oval Office, 대통령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외교적 해결책을 선호한다고 말하면서 이란 정권에 대한 향후 정책에 대한 더 많은 징후를 공개했다.

이란 핵 시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에는 “대답하지 않겠다”고 답한 뒤 곧 이 문제에 대한 고위급 논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걱정할 필요 없이 잘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이상의 단계까지 가지 않고도 해결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입니다"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다.

“이란이 협상을 하길 바라며, 협상을 하지 않더라도 괜찮습니다.”

최근 며칠 동안 새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정권에 대한 '최대 압박' 정책으로 즉시 복귀하지 않거나 적어도 군사 공격 위협보다는 외교적 공세와 병행할 것이라는 징후가 여러 차례 나타났다.

미국 고위 관리들은 채널 12와의 인터뷰에서 새 대통령이 “전쟁으로 임기를 시작하고 싶지 않다”면서 오히려 “이란이 그의 지도력 아래 협상 테이블로 달려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주 미국 언론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에 관여했던 트럼프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Steve Witkoff)가 이란 문제를 다룰 것으로 보이며, 이는 외교적 접근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위트코프에게 이란 정권과 직접 협상을 맡길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하면서 위트코프는 “확실히 내가 쓸 수 있는 사람”이라고 덧붙인 뒤 가자지구 협상에 대한 그의 업적을 칭찬했다.

약 2주 전 위트코프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이란이 핵폭탄을 보유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그곳에 가지 않을 것입니다...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대통령은 그것이 가능하다면, 그리고 사람들이 합의를 준수할 수 있다면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통하지 않으면 대안은 좋은 것만은 아닐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최근 몇 가지 조치로 인해 이란 매파들은 새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 캠페인으로 돌아가는 것보다 외교를 우선시할 것이라는 우려를 점점 더 많이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행정부의 대표적인 이란 매파인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과 브라이언 훅 전 이란 특사의 안보 관련 지명을 취소했다.

또한 후크는 윌슨 학자 센터와 트럼프의 국무부 인수위 팀에서 갑자기 해고당했다.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후크와 다른 세 명의 관리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우리의 비전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당신은 해고되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한, 최근 트럼프가 임명한 다른 두 명은 이란 정권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입장의 중요성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엘브리지 콜비는 국방부 정책 차관으로 지명되었다. 유대인 인사이더(JI)가 인용한 대통령직 인수팀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콜비는 국방부의 새로운 중동 담당 최고 관리로 마이클 디미노를 임명하는 데도 책임이 있다고 한다.

JI에 따르면 디미노는 중동에서 미국의 존재감 축소를 옹호하며 미국이 중동에서 중요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

작년에 디미노는 국방 우선순위(Defense Priorities)와의 웨비나에서 중동은 미국의 이익에 “실제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며, 이 지역에서 미국에 대한 “중요하거나 실존적인 위협”은 “미미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가장 잘 특징지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작년에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 위협을 경시하고 하마스와의 전쟁에 대한 외교적 해결책을 옹호했으며 예멘의 후티 반군의 위협에 대해 “신뢰할 만한 군사적 해결책은 없다”고 주장했다.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는 이스라엘의 저널리스트들로 구성된 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