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인들은 지미 카터의 유산을 여러 가지 감정으로 기억
카터는 단 한 번의 대통령 임기 동안 이스라엘과 이집트 간의 역사적인 평화 협정인 '캠프 데이비드 협정'을 촉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일요일 10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후, 이스라엘 사람들은 만감이 교차하는 마음으로 그의 유산을 기억했다.
1977년부터 1981년까지 미국의 대통령을 역임한 카터는 평생 이스라엘과 복잡한 관계를 맺어왔다.
카터는 단 한 번의 대통령 임기 동안 이스라엘과 이집트 간의 역사적인 평화 협정인 캠프 데이비드 협정을 촉진했다.
1978년 미국 대통령의 캠프 데이비드 휴양지에서 12일간의 비밀 회담 끝에 카터는 당시 이스라엘 총리 메나헴 베긴과 이집트 대통령 안와르 사다트와 협정에 서명했다.
이 협정은 사다트가 시리아, 요르단 및 다른 여러 국가와 함께 이스라엘을 상대로 속죄일 전쟁을 시작한 지 5년 만에 체결된 것이다.
캠프 데이비드 협정은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간의 최초의 공식 평화 조약으로 기록되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카터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이스라엘과 이집트 간의 평화를 가져오는 데 카터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에 대해 경의를 표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메나헴 베긴 총리와 이집트의 안와르 사다트 대통령이 서명한 최초의 아랍-이스라엘 평화 조약은 거의 반세기 동안 유지되고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평화 조약으로 이를 체결하는 데 카터 대통령의 역할을 우리는 항상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압델 파타 엘시시 현 이집트 대통령도 카터가 평화 조약을 촉진한 것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집트와 이스라엘 간의 평화 협정을 달성하는 데 있어 카터의 중요한 역할은 역사의 기록에 새겨질 것이며, 그의 인도주의적 활동은 사랑과 평화, 형제애의 높은 기준을 보여 줍니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역사적인 순간을 조율했지만, 카터는 말년에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비판자가 되었다.
카터는 이스라엘 정착촌의 증가에 강력히 반대하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2006년 카터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에 관한 책 “팔레스타인: 아파르트헤이트가 아닌 평화"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을 옹호하는 글에서 카터는 이스라엘에서는 “민주주의가 우세하고 시민들이 함께 살고 있으며 법적으로 동등한 지위를 보장받고 있다”고 말했지만 “점령된 팔레스타인 영토”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카터는 또한 분쟁에 대한 공개적인 대화가 억압된 것은 대부분 AIPAC의 로비 때문이라고 썼다.
“지난 30년 동안 저는 사실에 대한 자유롭고 균형 잡힌 토론이 심각하게 제한되는 것을 목격하고 경험했습니다"라고 그는 썼다. “이스라엘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것을 꺼리는 것은 미국-이스라엘 정치행동위원회(AIPAC)의 엄청난 로비 활동때문에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정책에 대한 이러한 비판으로 인해 네타냐후는 2015년 이스라엘을 방문한 카터와의 만남을 거부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타냐후와 다른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카터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지역 평화 증진에 기여한 전직 미국 대통령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카터의 유산은 국가 간 평화 조성에 대한 그의 깊은 헌신으로 정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국민을 대표하여 그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미국 국민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는 이스라엘의 저널리스트들로 구성된 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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